불법으로 찍힌 동영상에 나온 피해자들은 구글에 그 영상을 삭제해 달라는
삭제 요청서(내용을 지워달라고 쓴 신청서)를 보낼 수 있어요. 그 요청서에는 피해자의 이름, 나이, 휴대전화 번호 같은 중요한
개인정보(나를 알아볼 수 있는 이름, 주소, 연락처 같은 정보)가 담겨 있어요. 그런데 구글이 이 요청서를 함께 연구하는 다른 기관에 넘겼고, 그 내용이 인터넷 웹사이트에 그대로 올라간 사실이 밝혀졌어요. 구글은 우리 정부에 '사람이 실수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이 사실을 알고 나서도 모든 정보가 삭제되기까지 13일이나 걸렸어요.
성평등가족부(우리나라에서 성평등과 가족 관련 정책을 담당하는 정부 기관)는 구글로부터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았어요. 하지만 정부는 그 약속과 별개로 구글이 법을 어긴 것인지 따져서 법적인 책임을 묻는 방법도 함께 검토하고 있어요. 또 과거에도 피해자 정보가 공개된 적이 있는지, 다른 사이트들도 같은 문제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