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넘게 비가 오지 않아 심각한
가뭄(땅과 저수지가 말라버릴 정도로 비가 오지 않는 상태)이 계속됐던
경남(경상남도, 우리나라 남쪽에 있는 지역)에 드디어 비가 내렸어요. 바닥이 드러났던
저수지(물을 모아두는 큰 못)에 물이 차오르고, 말라 있던 밭에도 물웅덩이가 생겼어요. 67살 농민 안종구 씨는 이 비가 사람의 생명과 바꾸는 비라고 말할 정도로 기뻐했어요. 경남 밀양에는 하루에만 57mm의 비가 내렸고, 밀양을 포함한 6곳은 농업에 쓰는 물이 평소보다 40%도 채 안 남아 가뭄 '심각' 단계로 분류됐던 곳이에요. 가뭄이 너무 심해 멀리 경기도와 강원도에서 소방차까지 와서 물을 나르던
국가소방동원령(나라에서 소방차와 소방관을 전국 각지에 동원하도록 내리는 명령)도 비가 내리면서 해제됐어요. 오늘 내린 비만으로 가뭄이 완전히 해결되지는 않았지만, 다음 날까지 50~15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