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우리나라 축구를 관리하는 단체)의 조중연 전 회장이 해외 출장을 갈 때 부인을 함께 데려가면서 그 비용을 협회 돈으로 냈어요. 서류에는 직원이 함께 간다고 거짓으로 적어서 결재를 받은 거예요. 항공료와 호텔비 등 부인 몫으로 쓴 돈이 무려 3,000만 원이나 됐어요. 조 전 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난 뒤에도 협회는 1년 넘게 매달 500만 원과 차 운전기사 비용을 지급했는데, 모두 합치면 1억 4,400만 원이었어요. 협회 직원들도
법인카드(회사나 단체가 업무용으로 쓰도록 만든 카드)를 골프장, 유흥업소, 백화점, 노래방 등 개인적인 곳에서 마음대로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어요.
문화체육관광부(우리나라에서 문화, 체육, 관광을 담당하는 정부 기관)가 조사한 결과 관련자 23명을 경찰에 넘겼지만, 대부분은 처벌을 받지 않았고 사용한 돈도 거의 돌려받지 못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