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본 돈인
엔화(일본에서 사용하는 돈)의 가치가 4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어요. 이것을
엔저(엔화의 가치가 낮아지는 현상)라고 불러요. 일본 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올해 4월과 5월 두 달 동안에만 110조 원이라는 엄청난 돈을
외환 시장(세계 여러 나라의 돈을 사고파는 곳)에 쏟아부었어요. 그래도 엔화 가치가 계속 떨어지자, 일본은행은 지난달에 이틀 동안 126조 원을 또 외환 시장에 투입했어요. 미국의
연방준비은행(미국에서 돈의 양과 금리를 조절하는 중앙은행)도 엔화를 도와주기 위해 직접 나섰는데, 미국은 평소 다른 나라가 외환 시장에 끼어드는 것을 엄격하게 막아 왔기 때문에 이번 결정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에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일본이
금리(돈을 빌릴 때 내는 이자의 비율)를 올리지 않는 한 엔화 가치 하락을 막기는 어렵다고 말하고 있어요.